엔화 투자 6가지 엔테크 방법

엔화 투자 6가지 엔테크 방법 – 미국 달러, 유로와 함께 세계 3대 통화인 일본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근래 들어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의 가치는 3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엔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화 투자 6가지 엔테크 방법

1. 엔화 환전하기

엔화 투자 첫 번째 방법은 엔화 환전하기입니다. 보통 외화를 환전할 때는 여행을 목적으로 환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엔화 환전으로 인한 이자는 없고, 환전 시 환전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환율의 차이에 대한 이익을 모두 가져가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차이에 대한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점은 장점으로 우리가 엔화를 사고팔 때 가격이 다른 이유가 바로 환전 수수료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 때는 비싸게 사고팔 때는 싸게 팔아야 합니다.

은행에서 환전하는 경우

은행에서 환전하는 경우 살 때는 기준 환율에 1.75%를 붙여서 사야 하고, 팔 때는 1.75%를 빼서 팔아야 합니다. 현재 산업은행 1.5%을 제외한 모든 은행에서 1.75% 수수료를 붙이고 있습니다.

  • 살 때 : 기준 환율 + (기준 환율 X 0.0175)
  • 팔 때 : 기준 환율 – (기준 환율 X 0.0175)

산업은행이 환전수수료는 가장 싸지만 은행별로 우대 상황이 다르므로 아래 환전수수료 비교하기 링크를 통해 우대 상황까지 꼼꼼히 체크하시고 환전수수료를 최대한 낮추는 게 좋습니다.

특히 모바일 앱에서 환전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한 SOL 앱을 통해서 엔화 환전을 할 경우 90%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전 후 보관 통장까지 만들 경우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신한 SOL 앱의 경우 환전 주머니 모바일 금고가 있어,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하고 필요할 때 지점에서 인출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 지점이 아닌 인청공항지점에서 환전할 경우 환전 수수료가 일반 지점보다 많이 비싸기 때문에 반드시 영업점에서 환전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증권사에서 환전하는 경우

엔화 환전 시 증권사에서 환전하는 경우 은행보다 환전 수수료가 조금 더 저렴하지만 현금으로 찾을 생각이 없고, 계좌에서 환차익만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증권사에서는 바로 현금 인출이 안되기 때문에 은행으로 다시 송금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증권사도 모바일 앱으로 환전할 때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어, 모바일 앱을 통한 환전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NH 투자증권의 나무증권 앱을 통해 환전할 경우 100% 우대를 받아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권사에서 환전하는 방식은 현금으로 찾지 않고, 환차익만 누리고 싶을 때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카드를 통해 환전하는 경우

여행 전용 카드인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와 트래블월렛 카드의 경우 카드 전용 앱을 통해 원화에서 엔화로 바로 환전이 되고, 환전 수수료가 없습니다. 게다가 보관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 현지 ATM을 통해 엔화를 인출할 때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후 남은 엔화에 대해 원화로 다시 환전할 경우에는 1%의 환전수수료가 부과되는 점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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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엔선물 ETF 투자하기

엔화 투자 2번째 방법은 일본엔선물 ETF 투자입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해서 주식처럼 바라 사고팔 수 있도록 상장시켜놓은 펀드 상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선물이라는 의미는 미리 특정 가격에 사겠다고 결정을 하고 나중에 물건을 받는 선매매, 후물건 인수도의 거래 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배추 가격이 곧 오를 것 같으니까 지금 미리 살 테니 물건은 나중에 받을게 와 같이 밭떼기 거래와도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현재 엔화가 싸기 때문에 선물로 사두고 ETF 형식으로 만든 상품을 엔선물 ETF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시장에도 미래에셋에서 만든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있어 엔화 가치가 올라가는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엔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괜찮은 엔화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상품이기 때문에 증권사에 0.25% 정도의 보수를 지불하고, 수익금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그래서 IRP나 연금저축 또는 ISA 계좌를 통해 거래를 한다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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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 증시 ETF 투자하기

엔화 투자 세 번째 방법은 일본 증시 ETF 투자하기입니다. 일본 증시 ETF 투자란 일본의 주가 지수로 유명한 닛케이와 토픽스를 추종하는 ETF를 우리나라에 상장시킨 상품으로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의 TIGER 일본 니케이 225와 삼성증권의 KODEX 일본 TOPIX 100 ETF과 있습니다.

닛케이와 토픽스의 증시 흐름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일본 증시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0.35~0.37% 보수를 내야하고, 수익금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특정 상품들 중에는 ‘(H)’로 표시되는 상품도 있는데 이는 헷지(Hedge)를 시켜놨다는 의미로 환 헷지(Hedge)란 지금 환율로 나중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투자법으로 일본 엔화가 나중에 더 비싸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헷지(Hedge)를 시키지 않고 환 노출을 해 놓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H)’가 붙지 않은 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일본 리츠 ETF 투자하기

일본 리츠 ETF는 일본 부동산에 대해 투자할 수 있도록 ETF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 사장되어 있어 엔화로 투자해야 합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이 10년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서 섣불리 투자하는 건 경계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불패라는 미국에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 금융위기가 오기 전까지 40년 동안 부동산 시장은 상승을 이어왔지만, 한순간 폭락했던 전례가 있었기에 일본 리츠 ETF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5. 일본 주식 직접 투자하기

엔화 투자 5번째 방법은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버핏이 최근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늘리며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워런버핏을 따라 투자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주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직접 투자는 신중히 결정하셔야 합니다.

6. 일본 상장 미국 주식 ETF 투자하기

마지막으로 일본에 상장된 미국 주식 ETF로 엔화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당 ETF 투자를 통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앞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고, 동시에 미국 시장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특히 미국의 선도 기업이 발행한 500개 종목을 대상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S&P 500지수는 지난 25년간 7% 정도의 연평균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상품은 일본 증시 ETF 투자와 달리 헷지(Hedge)된 상품을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100엔이 9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13,500엔으로 1,500엔을 살 수 있습니다.

현재 1달러가 150엔이라고 가정한다면, 미국 ETF를 10달러치 살 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주가가 올라 20달러가 되었고, 엔화 가치도 상승해서 1달러에 100엔이 되었다고 한다면, 20달러로 2000엔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때 헷지(Hedge)를 한 ETF라면 1달러에 150엔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20달러로 3000엔을 얻게 되기 때문에 헷지를 하는게 더 좋습니다. 또한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엔화를 원화로 바꾸게 되면 100엔이 1000원으로 상승한 경우, 3000엔으로 3만원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시장이 오르면서 얻게 되는 이득과 엔과 원의 환차익으로 얻게 되는 이득, 이 두가지를 모두 다 가질 수 있게됩니다.

엔화 투자 엔테크 시 주의사항

엔화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켜오던 100엔당 1000원 공식으로 인해 현재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엔저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10년간의 이 공식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승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시장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역사적으로 2000년대 초반 모두가 증시의 전고점 기대감 속에 들떠 있을 때 닷컴 버블이 발생하며 폭락했고, 이를 회복하는데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난 역사가 주는 교훈들을 상기하며 투자는 늘 신중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영상 : 엔테크, 환테크 열풍! 엔화 투자 6가지 방법 대공개!